간암 말기 판정 받고 투병 생활
역대 시청률 1위 드라마인 KBS 2TV ‘첫사랑’의 조소혜 작가가 지난 24일 오후 11시 지병인 간암으로 타계했다. 한창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펼칠 50세의 나이에 세상을 등져 연예계를 슬픔에 젖게 하고 있다.
고 조소혜 작가는 올해 초 MBC 일일극 ‘맨발의 청춘’ 집필은 마친 뒤 4월 새 작품 구상을 위해 프랑스 파리 여행을 떠났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귀국한 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지만 1개월 남짓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조작가는 시청률 65.8%로 역대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첫사랑’ 외에도 ‘젊은이의 양지’, ‘종이학’, ‘엄마야 누나야’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겨왔다. 그러나 유작인 ‘맨발의 청춘’이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 종영한 상황에 대해 “간암 진단을 받을 때보다 더 긴장되고 괴로웠던 일은 ‘맨발의 청춘’ 시청률표를 받아보는 일이었다”는 말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25일 장미희 수애 우희진 강경준 등 연기자들과 이응진 PD, 이관희 PD, 김승수 PD 등 생전에 함께 연출자들이 줄이어 찾아와 고인을 애도했다. 조작가의 장례는 26일 경기 의정부 MBC 문화동산에서 수목장으로 치러진다. 미혼이었던 고인의 유족으로는 홀어머니와 오빠 부부가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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