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제작자의 비율을 높여달라 vs 과도한 수수료 떼기
톱가수들과 이동통신사 간의 음원 공급 관련 협상이 결렬됐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아래 연제협) 회원사 등 음원 제작자들은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 측과 만남을 갖고 다운로드,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의 서비스에서 ‘이동통신사가 가져가는 수수료의 비율을 낮추고, 음원제작자의 비율을 높여달라’는 주제로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불발에 그쳤다. 연제협 등은 국내 이동통신사가 매출의 50%까지 가져가는 데 대해 “과도한 수수료 떼기”라며 반발하며 “요율을 낮추지 않을 경우 음원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이날 모임을 가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양측은 팽팽하게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SK텔레콤 측은 “요율 조정은 불가능하며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고, KTF와 LG텔레콤 측은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g워너비 씨야 MTOM 등의 가수들이 우선적으로 SK텔레콤에 음원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연제협은 오는 27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연제협 주최의 ‘아이 콘서트’에서 이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향후 KTF와 LG텔레콤과는 재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