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뉴욕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처갓집 양념치킨’과
‘본촌 치킨’이 뉴욕에 잇따라 오픈한 데 이어 한국 최대규모의 치킨 프랜차이즈점인 BBQ도 이르면 내달 상륙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하나같이 고품질의 맛과 서비스, 프라미엄급 브랜드를 자처하며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뉴욕에 입성한 업체는 지난달 퀸즈 노던블러바드 160가에 문을 연 처갓집 양념 치킨. 한국에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갖추고 있는 이 업체는 양념 치킨, 처갓집 불닭, 허브 치킨 등의 독특한 메뉴를 무기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처갓집 양념치킨은 향후 뉴욕 일원에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본촌 치킨’ 역시 지난 달 노던블러바드 153가 선상에 뉴욕 1호점을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한국에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본촌 치킨은 무엇보다 양념치킨을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치킨 판매점으로는 처음으로 양념에 클로레라 성분을 함유한 영양식임을 집중 부각하며 본촌 매니아 층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한국 최대규모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도 내달 뉴욕 현지법인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런칭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지난해 5,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BBQ는 뉴욕은 물론 LA와 텍사스 등에도 매장을 동시에 연다는 방침으로 향후 수백개 이상의 가맹점을 미주지역에 확보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BBQ 치킨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트랜스 지방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체에 유익한
올리브유 중에서도 최상등급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뉴욕에 속속 진출하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은 물론 기존의 토종 한인 치킨업소들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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