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급락장세에서 벗어나 상승반전에 일단 성공했다.
주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최근 하락장세에 관망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이 단기과다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고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가 월가(街)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우려도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판단기준이 되는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한달 전과 같은 2.0% 오른 것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압력을 차단하는데 일조했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 주택판매가 2% 하락한 676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월가 예상치를 만족시켰는데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연착륙도 큰 부작용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불안이 진정되고 있는 신호들이 잇따르고 주택시장 둔화도 서서히 진행되면서 FRB가 금리인상의 빈도와 속도를 제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 상승반전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업들의 제휴와 지분인수 등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와 야후는 전략적 제휴를 발표해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월가의 골치덩이로 전락한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 노력이 경영호전 성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7개월래 최고를 나타냈다.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고 푸르데셜에쿼티그룹이 GM이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현재 주식시장은 방향성을 잃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롤로코스트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국제유가가 3% 상승하는 등 원유가격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어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 주식시장에 관망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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