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노스쇼어 교육구, 교사 업무부담 줄이려
“교사가 학생실력 정확하게 파악 못 해”반발도
학생들이 제출한 작문을 교사가 일일이 읽어보는 대신 외부전문가에게 채점을 의뢰하는 학교가 늘고 있어 각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 그에 맞는 교육을 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시애틀의 가필드 고등학교에 이어 최근 이스트사이드의 벨뷰와 노스쇼어 교육구도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줘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명목으로 외부 채점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벨뷰 교육구 관계자들은 외부 전문가에 의한 작문채점은 교사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작문연습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교육자들은 그러나,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도할 수 있는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영어교사들은 한 반에 30명 가량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5교시를 수업, 학급마다 2페이지 분량의 에세이숙제를 내줄 경우 3백페이지에 달하는 작문을 읽고 평가와 함께 점수를 매겨야 한다.
교육구 측은 외부에 채점을 의뢰할 경우, 기존에 학기당 3~5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를 두 번 제출하도록 하는 것을 7번까지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전문가 캐롤 제이고는 일부 교육구에서 채택하고 있는 이러한 방식은 작문을 채점하는 과정에서 알 수 있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파악이 힘들어지고 학생들도 작문을 읽어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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