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으로 투병중인 박해중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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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안 매년 3.1절 독립 운동과 8.15 광복 기념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인물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박해중 옹.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기념 행사에서 언제나 만세 삼창을 인도하던 박 옹은 9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힘찬 목소리로 대중을 이끌어 깊은 인상을 심어 줬었다.
한국인의 근면함을 보여주 위해 수년간 노인 아파트 청소를 해며 몸소 모범을 보인 그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성대,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장남 박중성씨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3.1 독립 기념 행사에 장남의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오른 그는 작은 목소리로 힘겹게 만세 삼창을 선창해 남다른 태극기 사랑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장남 박중성씨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아버님 모습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옹을 아는 지인들은 그가 완쾌되어 다시 한번 우렁찬 만세 삼창을 인도하길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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