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인상. 고용시장 활발등 원인
플러싱 1베드룸 1,100달러 미만 구하기 힘들어
주택 시장 경기가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렌트 시장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뉴욕일대 한인 밀집 지역의 주택 렌트도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의 경우 1베드룸이 1,100-1,200달러, 2베드룸이 1,300-1,500달러, 3베드룸은 1,700-2,000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200달러 정도 높아진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예년과 달리 플러싱 지역의 렌트가 올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팍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렌트가 오르고 있는 것은 6-8월 사이 이사를 많이 하게 되면서 수요가 많아졌지만 공급이 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리얼티플러스부동산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플러싱에서 1베드룸을 1,100달러 미만으로 구하기 힘들어졌다”며 연료비와 재산세 상승 등 각종 부동산 인상 요인 등이 렌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렌트는 5.3%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오른 것이며 지난 2000년이래 가장 높은 인상폭이다.NAR은 주택가격 급등세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주택 구입 대신 렌트쪽으로 돌아서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했다. 주택 가격은 지난 80년부터 2000년까지 20년 사이 12배 이상이 뛰었다. 또 고용이 증가하면서 렌트 시장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2년사이 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반면 주택 공급은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230만개의 렌트 유닛이 감소하는 등 주택 공급이 줄었으며 신규 주택 건설도 최근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업계 조사기관인 글로벌 리얼 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 대도시 지역의 85%에서 주택 렌트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지난해에는 거꾸로 대도시 지역의 85%에서 주택 렌트 오름세가 감지됐다. 또 2001~2003년 4.5% 내림세를 보였던 전국 평균 렌트 가격도
지난해 봄부터 올 봄 기간에 2.5%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전체 렌트 주택 공실률 역시 지난해 봄 10.4%에서 올 2/4분기에 9.8%로 낮아져 임대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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