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의 검색이 부쩍 강화되고, 고유가로 인해 해상 및 항공 운송료가 들썩거리면서 한인 무역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통관이 지연되면서 납기 일자를 지키지 못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으며 운송비 상승으로 제품의 가격도 오르는 상황이다. 가을 상품을 준비해야 하는 한인 무역도매업계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세관은 최근 중국 등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상품의 모조품 검색과 테러 관련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X레이 검사와 피지컬 검사에 걸릴 경우 짧게는 2-3일이지만 길게는 2주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납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검사 비용도 수입업체가 부담해야 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상품의 경우는 모조품에 대한 검사가 많고,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국가에서 수입할 경우 테러에 대한 검색이 강화됐다.
마사지 베드를 수입하는 K씨는 “평상시 2일 정도가 소요되던 통관이 최근 X레이 검사 등으로 10일 이상 지연돼 큰 피해를 입었다”며 “항공화물로 들어오는 부품에 대해서도 세관에서 통관을 보류한 채 상세한 제품 설명서를 요구하는 등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고유가로 인해 화물 운송료도 계속 오르고 있다.
해상 화물 운송료의 경우 지난해보다 23% 정도 인상됐다. 6월1일부터 Kg 당 10센트씩 올랐으며 연료인 벙커 차지(charge)와 육상 운임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운송료 부담이 커졌다.
프렛포워딩회사인 ‘시웨이 인터내셔널(Seaway int’l)’의 김진 사장은 “해상 화물의 연료비 부담이 보통 275달러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400달러가 넘었다”며 “해상과 육로 운임 모두 오르면서 그 부담이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한인 수입업체들이 마진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김 사장은 “제품의 검사에 대비해 기본 서류는 물론 제품의 설명서까지 철저히 준비해 제출해야 통관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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