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여러분 그리고 대통령님 귀하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에게 선처를 바랍니다.

오늘도 바쁘신 국정을 돌보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미국 동남부 지역 전 동포들이 호소하오니, 대통령님께서 꼭 읽어 보시고 처리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최근 한국 경제성장의 일익을 담당했던 현대자동차의 비리사건으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타 도시는 물론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같은 미국의 대도시에서도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막중한 가를 새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생산공장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설립 될 때부터 지금까지 현대는 급속도로 발전과 성장을 해왔으며, 이는 미국 사회 속에서 한인동포의 성장을 가속시키는데 크나큰 일조를 해온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몽고메리에 설립된 지 불과 채 몇 년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기아자동차 생산공장 설립계획이 발표되자 미국 내 주요도시들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며 공장설립 유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의 더한층 올라간 위상을 물론이고 미국에 거주하는 200만 동포에게 직, 간접적인 영향과 함께 얼마나 큰 자부심을 안겨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날아온 현대자동차 비리사건 뉴스는 졸지에 동포사회가 잔치집에서 초상집으로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앞장서야 할 대기업의 총수가 국민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서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세계속의 국가 이미지제고 선봉에 서서 불철주야로 진군하던 현대 자동차가 이렇게 힘없이 무너지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므로, 미 동남부 지역 12개 한인회장 및 대표 단체장들은 정몽구 회장의 조속한 사업복귀를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 및 정부의 선처를 간절히 부탁드리는 취지에서 대통령님에게 구국적인 차원에서 탄원서를 올립니다.

2006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