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정현의 7년간 숨은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조정현은 지난 1999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뒤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지속해왔다.
개그맨으로 활동할 당시 대구가스폭발사건,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파주문산 수해현장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조정현은 뇌출혈 판정을 받은 뒤에도 태풍 루사 강릉수해지구, 태풍 매미 거문도 수해지구, 양양 산불, 전남 나주시 폭설피해현장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가슴 따뜻한 선행을 몸소 실천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의 개막을 코 앞에 둔 8일, 축구 꿈나무를 위한 뜻 깊은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문화체육센터에서 월드컵열기 확산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독일 월드컵 성공기원 축구꿈나무 육성발전기금’을 서울 강서초등학교와 영서중학교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장애인과 더불어사는 모임’ 후원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정현은 “나 혼자만이 아닌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힘이 닿는 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조정현의 남모르는 선행에 지난 4월 17일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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