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의병 전역 판정
지난해 11월 수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대했던 영화배우 원빈(29. 본명 김도진)이 6개월간의 짧은 군 생활을 마치고 7일 의병 전역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강원도 국군춘천병원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원빈은 “입대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최전방 근무를 하다 의병전역을 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의병 전역 판정을 받았던 원빈은 전투복에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며 병원 정문 앞에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으로 다소 굳은 표정을 지어보인 원빈은 연예병사를 지원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연예병사를 지원하겠다는 마음만 있었으면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입대전) 팬들께 약속드린 것처럼 연예병사가 아닌 평범한 일반병으로 군 생활을 마치고 싶었다. 연예병사 지원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원빈은 또 “입대 전부터 간간히 통증이 있었지만, 군 입대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정밀진단을 받아보지는 않았다”면서 “군복무를 하던 곳이 산악지대인데다 행군을 하면서 무릎에 무리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당분간 보조기를 착용한 채 재활치료에 전념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춘천=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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