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출연
이른 나이에 결혼한 부부에게 농담처럼 ‘애가 애를 키운다’고 하지만 실제로 19살 동갑내기 부부에게 육아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코너는 10일 방송분에서 5살, 2살의 두 아이를 두고 있는 19세 부부의 육아에 도움을 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경남 진주의 김운석 군과 이민경 양은 중학교 1학년이었던 14세에 아이를 갖고 15세에 첫 아이 한민이를 얻었다.
친구들은 한창 공부에 전념할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이 부부는 학교를 중퇴하고 생업과 육아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 형편이 어려워 아빠는 구미에서 식당 배달원을 하고 엄마는 시부모를 모시며 아이들을 키운다.
부부의 걱정은 한민이가 부모를 ‘어른’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 떼쓰는 것은 그렇다 쳐도 엄마를 때리는 일이 잦은 것은 작지 않은 문제였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앞서지만 정작 방법을 몰랐던 부부는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을 했고 제작진은 아이와 부모 사이의 애착 관계를 재정립하는 한편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 ‘부부선언식’을 함으로써 이들이 주변에서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제작진은 또 어려운 형편 때문에 혼인신고만 한 이 부부에게 결혼식을 ‘선물’하고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검정고시 학원 등록도 주선했다.
남형석 담당PD는 우선 주변에서 이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인정하는 과정이 중요했고 아이들도 그런 분위기에서 부모를 인지하게 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제공했다며 부부가 마지막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은 10일 오후 5시40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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