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새롭게 하소서’ 출연해 가족 사랑 전해
최근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목라수 역으로 출연해 인자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 탤런트 이창훈. MBC 탤런트 공채 19기로 출발한 그는 주말연속극 ‘엄마의 바다’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M’, ‘전쟁과 사랑’, ‘칼라’, ‘머나먼 나라’ 등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쳐왔다.
연기자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는 이창훈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해 방송가에서는 소문난 효자다. 어머니 홍순암씨(70)는 지난 1972년 남편과 사별하고 미용실, 회사 구내식당,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며 1남 4녀를 키웠다.
이창훈이 CBS TV ‘새롭게 하소서’(진행 : 최일도·오미희, 위성 412·각 지역 케이블)에 출연해 알려지지 않은 가족사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어머니가 늘 건강하다고 믿어온 이창훈은 몇 년전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경험했다고 한다.
혈압으로 2번 쓰러지신 경험은 있지만 어머니 건강이 그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어요. 오후 4시 반쯤 쓰러지셨는데 잠든 줄 알고 깨우지 않았죠. 새벽 1시에 병원으로 갔는데 새벽 4시나 6시쯤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더군요.
회생 가능성이 10%도 안된다는 의사의 말에 이창훈은 어머니를 데려가시면 나도 갑니다. 어머니 없는 내 사람도 희망의 없습니다라며 기도했다.
어릴 때부터 자살 충동을 느낄 만큼 삶의 목표가 불문명했던 그에게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도록 사랑과 믿음을 심어준 대상이 바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저는 어머니가 너무 고우셔서 항상 자랑스러웠어요. 어느 날 보니 어머니 손이 쭈글쭈글해졌더군요. 어머니가 자식들을 위해 포기하며 살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죠. 남은 여생이나마 편히 살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살았어요. 난생 처음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됐죠. 어머니가 허망하게 돌아가신다고 생각하자 살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고요.
기적을 바라고 어머니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며 기도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그렇게 간절히 기도한 것은 처음이었단다. 협박 반, 애원 반의 기도를 하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살아나는 것도 기적이지만 ‘잘해야 휠체어 생활’이라던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후 지금은 수영을 다닐 만큼 건강을 회복한 것. 그는 퇴원한 어머니를 위해 집까지 장면해 드렸다.
학창시절 싸움을 해 정학을 당하고 가출을 했을 때도 어머니는 꾸중 대신 ‘내가 너에게 사랑을 베풀지 못한 것 같다’며 오히려 미안해 하셨다고 전한 이창훈은 이후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겼다고 했다. 지금까지 묵묵히 곁을 지켜준 어머니의 바람은 이창훈이 가정을 꾸리는 것. 이창훈 역시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어드리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창훈이 출연한 ‘새롭게 하소서’는 오는 7일 오전 9시를 통해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11시 5분 CBS 표준FM(98.1 ㎒)를 통해 들을 수 있다.
CBS TV 본부 심승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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