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권리법안 철폐 위한 R-65 서명확보 실패
정계는 물론 믿었던 교계도 상당수 협조 외면
발의안 전문가 팀 아이만이 주도했던 동성애자 인권 보호 법안 철폐 주민 투표안 R-65가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아이만은 제출 마감 시한인 지난 6일 오후 4시까지 필요한 11만2천여 명의 서명철을 제출하지 못해 올 가을 R-65의 투표 상정이 무산됐다.
따라서 올해 초 주의회가 통과시킨 동성애자 인권 보호 법안은 7일 정식 발효됐다.
아이만은 이 날 주 총무부에 필요한 서명 분보다 약 7천 명이 모자라는 총 10만5천103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주 총무국은 무효 서명을 고려하면 적어도 13만 명의 서명을 확보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만은 최근 총 6개의 주민 발의안(투표안 포함)을 추진했으나 이 중 2건만 상정됐고 그나마 작년 주감사관에게 정부 및 지방 정부의 감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I-900만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법안으로 채택됐을 뿐이었다.
크리스 밴스 전 워싱턴주 공화당 의장은 아이만이 돈벌이로 이 같은 발의안을 추진한다는 것을 많은 주민들이 알기 때문에 최근 들어 그를 지지하는 주민들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밴스 전 의장 등 상당수 정치인들은 그러나,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추진했던 R-65가 이처럼 뜻밖의 부진한 성적을 내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상당수 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분명히 R-65의 내용을 지지하지만 아이만과 팀을 이루어 이번 운동을 벌여나가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교계 단체로 아이만을 측면 지원했던‘페이스 & 프리덤 네트워크(F&FN)’의 게리 랜덜 국장은 상당수 교인들이 서명한 서류를 아이만의 발의안 본부에 보내지 않고 직접 주 총무국에 보내 아이만이 이 같은 투표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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