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샌프란시스코 평통협의회의 평양 방문과 관련하여 많은 교민들이 궁금해 하시고 있고 짧은 일정의 기간이지만 본인이 체험한 북한의 실상을 단편적으로나마 교민들에게 보고 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앞으로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일부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취지에서 이와 같은 방문일지를 적어보았다.
=====
북한 방문을 제12기 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의 주요사업으로 결정한 지난해 말부터 우리 협의회에서는 조용하게 방문작업을 진행해 왔다. 우선 작년 로스엔젤레스 협의회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C위원으로부터 LA 평통의 북한 방문을 주선했었던 재미동포 서부 연합회의 K목사님을 소개받았다.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미주 한인들의 개인적 방북이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평통과 같은 단체로서의 방북은 드문 일이었기에 이번 방문이 실현될지의 여부가 사실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K목사님으로부터 LA 평통의 방북 현황을 듣고 난 후엔 우리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의 방북도 그리 불가능한 문제만은 아닌것으로 생각되어졌다.
일부에서는 북미 관계의 악화로 인해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의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으나 달라진 남북한의 화해 분위기를 믿어보기로 했다. 비록 우리가 그들과 대립관계에 있는 미국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모두 같은 한민족으로 여겨주리라 믿었다. 더구나 이번 12기 평통의 사업 표어 중의 하나인 “북한을 제대로 알자” 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제의 방북 체험이상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되었다. 어쨌든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일단 방북을 결정 한 이후에는 일사불란하게 일을 추진해 나갔다.
애당초 서울에서 평통 미주 지역 회의가 열리는 9월을 적절한 평양 방문시기의 달로 여겼으나 서울 회의가 5월초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우리의 방북일정도 이에 맞추어 조절 변경하기로 하였다. 급작스런 일정변경으로 인해 교민들을 위한 충분한 사전홍보없이 방북 인원을 조기마감하는 상황이 되어 이번 방북에는 일반 교민들이 포함되지 못한 9명의 평통 위원으로만 입국을 추진하였다. 신청절차에 있어서는 우선 방북 한 달 전인 4월 초 방북신청서를 재외동포 연합회를 통해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에 접수시켰다. 이 신청서에 대해 평양측의 승인이 떨어지면 북경에 있는 북한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 받아서 입국하기로 되어있었다. 재외동포 연합회의 K목사님은 다른 용건이 있는 관계로 4월 중순 먼저 북한으로 떠나셨다. 우리가 서울로 떠나기 직전인 4월 말까지도 비자의 승인 여부를 알지 못한 상태였으나 우리 일행은 서울 평통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여행길에 올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