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한인업소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한층 고조되면서 일부 업소들은 ‘월드컵 오버타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빅스크린을 보유한 업소들이 한국전 생중계를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나섰다.
큰가마돌솥설렁탕과 돌솥순두부, 술독, 월매, 크레이지후크, 루나, 목마르죵 등 다수의 식당과 주점들이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새벽 6시를 비롯 18일 정오(프랑스전)와 23일 정오(스위스전) 업소 문을 활짝 열고 12번째 선수로 뛰는 한인들을 맞는다.
먼저 13일 토고전은 새벽 6시에 열리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들이 아침 오픈 시간을 5시30분으로 앞당겼다. 8가와 세라노에 있는 큰가마돌솥설렁탕과 윌셔와 윌셔플레이스의 큰가마돌솥순두부, 11가와 버몬트에 있는 월매, 4가와 버몬트에 있는 술독은 평소보다 일찍 문을 연다.
SK텔레콤의 ‘힐리오’도 월드컵 이벤트에 가세했다. 힐리오는 한국어 데이터 무선 컨텐츠 다운로드 페이지에 월드컵 관련 특별코너를 마련,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월드컵 관련 정보나 컨텐츠를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코너는 월드컵 관련 벨소리, 월 페이퍼, 축구게임, 응원가 다운로드 및 월드컵 관련 소식으로 구성되며 핸드셋을 통해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가자!2006 독일로!’ 코너를 접속하면 관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응원 벨소리 및 응원가는 윤도현의 ‘애국가’, 싸이의 ‘위아더 원’, 비의 ‘고 포워드’,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등이 제공되며 월드컵 관련 이미지와 스포츠 속보를 받아볼 수 있다.
한편 힐리오는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 4개 도시에서 열리는 한국 월드컵 팀 응원행사 협찬 및 홍보부스 운영을 통한 월드컵 응원 마케팅 및 서비스 홍보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응원행사 중 서비스의 시연 및 가입상담, 응원용 T셔츠, 비닐 막대, 태극기 문신 등의 배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한인 마케팅 담당 김범수 팀장은 “힐리오만의 특징을 살려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한인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이동통신서비스 회사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후 4∼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일부 주점들도 한국전(토고전 제외)이 열리는 날에는 정오부터 일찌감치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윌셔와 베렌도에 있는 크레이지후크, 웨스턴과 4가의 루나, 웨스턴과 베벌리의 목마르죵 등에서 빅스크린을 통해 한국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볼 수 있다.
목마르죵은 한국전은 물론, 영업시간 외에 열리는 G조 경기도 중계한다. 제임스 안 매니저는 “13일 토고전 이후엔 프랑스-스위스전이 열리기 때문에 영업을 계속하며 중계를 할 것”이라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는 계속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이 열리는 날 정오에 문을 열기로 결정한 루나의 마이클 임 사장은 “직원들이 오버타임을 해야 하지만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동희·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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