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열한 거리’ 일반 시사회서 신인 배우 허이재 위한 깜짝 무대 인사
배우 조인성이 달콤한 배려로 영화 속 여동생을 감동시켰다.
조인성은 지난 8일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열리는 영화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ㆍ제작 싸이더스FNH)의 일반 시사회에서 신인 배우 허이재를 위해 깜짝 무대 인사를 마련했다. ‘비열한 거리’에서 병두(조인성)의 여동생 역으로 출연한 허이재는 차기작인 영화 ‘해바라기’ 촬영 때문에 완성본을 미리 보지 못했고, 뒤늦게 자신의 작품을 보기 위해 이날 일반 시사회를 찾았다가 뜻하지 않게 관객들에게 직접 얼굴을 알리게 됐다.
조인성은 이날 동료 배우들과 시사회 현장을 찾았다가 객석에 앉아있는 허이재를 발견하고 “제 여동생을 소개합니다”라는 소갯말로 그녀를 무대로 불러냈다. 허이재는 뜻하지 않게 남궁민 등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나란히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영광을 안았다. 허이재 측은 “쟁쟁한 배우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어 무대 인사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릴 것이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영화 완성본이 궁금한 나머지 일반 시사회를 찾았다가 뜻하지 않게 생애 첫 무대 인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허이재는 ‘비열한 거리’ 출연 이후 프로필 사진 테스트 등을 거쳐 3,0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김래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해바라기’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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