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할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뽀뽀 처음 해봤다
배우 이종혁(32)이 첫 키스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닥터 깽’에서 진지하면서도 순진한 석희정 검사를 열연했던 이종혁은 최근 케이블채널인 채널 CGV의 ‘정경순의 영화 잡담’에 출연해 학창 시절 여자의 손잡는 것도 쑥스러워했던 순진남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종혁은 고등학교 시절 워낙 순진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어서 여자 사귀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다. 교회에서 얼떨결에 옆에 있던 자매랑 손을 잡고 나서도 쑥스러워했을 정도라며 그런데 막상 대학에 입학하니 내 주변에 뽀뽀를 안 해본 사람이 없더라. 빨리 뽀뽀를 해보지 않으면 왕따 당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뽀뽀를 시도했다고 말해 진행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배우 김수로와 서울 예대 동기인 이종혁은 꼭지점 댄스의 원년 멤버 중 한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수로를 포함해 다른 동기들과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꼭지점 댄스를 추면 사람들이 모두 ‘와∼’하며 함성을 지르며 쳐다보는 맛에 함께 어울려 춤을 추러 다녔다고. 이종혁은 나이트클럽에 간 이유가 부킹을 위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한편 이종혁은 배우로서 역할 모델이 누구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최민식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단역 시절에 영화 ‘쉬리’에서 최민식 선배를 만났다. 당시 최 선배가 ‘여기 있는 무명 배우가 없다면 쉬리가 아니라 빠가사리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항상 엑스트라를 먼저 챙기는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이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종혁 출연의 ‘정경순의 영화 잡담’은 오는 9일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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