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드로 조씨 I-5 피살사건…정신병력 집중조명 받아
칼로 부모 위협, 룸메이트들 불안해 방 옮기기도
시애틀 타임스 보도
<속보> 고속도로에서 셰리프 대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페드로 조씨(33) 사건의 자세한 내용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씨의 어두운 전력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조씨가 과거 여러 차례 정신감정을 받았으며 지난 2001년엔 부모를 칼로 위협,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 강제로 정신감정을 받은 사실이 킹 카운티 지법 기록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조씨는 지난 1998년과 99년에도 정신병원에 잠시 수용됐으며 이 때 정신분열과 조울증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올해 초 워싱턴대학(UW)의 한 교수는 조씨가 두려워 성적표를 나눠줄 때 구내경찰이 입회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조씨의 룸메이트 두 명은 신변안전을 이유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돼 있다.
조씨는 스텔라쿰의 웨스턴 주립정신병원에 입원했던 2003년에도 치료도중 두 번이나 직원들을 위협해 의료진으로부터‘잠재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환자’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UW에 편입한 조씨는 크고 작은 해프닝을 일으켜 대학경찰관 사이에선 낯익은 얼굴이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대학경찰은 그러나, 조씨가 캠퍼스 내에서 범죄와 연루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존 어쿠하트 대변인은 조씨가 그를 위험운전으로 단속 중이던 폴 셴 대원을 먼저 뒤에서 폭행했다고 말했다.
어쿠하트는 당시 센 경관이 여성 마약사범을 시택공항 인근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호송하다가 I-5 알보로 St. 북부 출구 인근에서 과속 난폭운전을 하던 조씨의 차량을 발견, 정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자동차를 중앙차선에 세웠다가 센 요원의 지시에 따라 갓길로 이동했다. 이 때 호송 중이던 마약사범이 수갑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센 요원이 순찰차로 돌아가 수갑을 느슨하게 하는 사이 조씨가 차에서 나와 센 요원을 뒤에서 폭행했다고 어쿠하트 대변인은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조씨의 동생 프랭크 조씨는 그러나, 형이 난폭한 성격이 아니라며 특히, 차에 돌아가 앉아 있는 형을 셴 경관이 총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검이 끝난 조씨의 시신은 가족들에 의해 LA로 운구 돼 그곳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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