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선두 시애틀 제칠 듯
20년 내 컨테이너 600만개 처리능력 확보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서북미 1위를 고수해온 시애틀 항이 조만간 타코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 2년간 40%의 폭발적 신장세를 보여온 시애틀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엔 8%에 그쳐 16%가 늘어날 타코마 항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 항은 오는 2013년까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400만 개(TEU)를 처리할 수 있는 반면, 타코마 항은 2025년까지 무려 600만 개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항만위원회는 시애틀과 타코마를 구분하기보다는 서북미 항구의 전체적인 물동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양 항구의 물동량 동반상승은 지역경제를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히려 반기고 있다.
시애틀 항에 거점을 둔 현대, MOL, APL 등 선사들은 시애틀을 통과하는 4개 노선 중 하나를 폐쇄해 물동량이 줄어들었지만 타코마는 오히려 양밍 선사가 사용할 올림픽 터미널과 피어스 카운티 터미널을 올해 새롭게 오픈했다.
시애틀 항은 또한, 올해 초 밴쿠버 BC 지역 트럭노조 파업으로 상당수 해운사들이 컨테이너 노선을 남가주의 롱비치 항 등으로 바꾸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시애틀 항만 위원회는 내년 18번 부두에 연간 22만1천여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으며 크루즈 선착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30번 부두도 1억2천만여 달러를 투입해 컨테이너 선착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3년간 8% 성장세를 유지시켜 시애틀 물동량을 300만 개로 늘릴 계획이지만 항구와 연결된 부두 고가도로(바이어덕트)와 I-90의 개선공사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컨테이너 선사들이 계속 시애틀을 외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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