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은 SAT 준비, 초ㆍ중학생은 과외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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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북가주내 대부분의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석달간의 긴 방학기간 동안 자녀교육을 놓고 한인학부모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SAT 시험준비. 학교 내신성적(GPA)와 함께 대학지원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SAT 시험점수를 높이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는 부모들과 이들을 겨냥한 한인운영 학원들의 학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인운영 SAT 학원도 2-3년 전보다 거의 두배로 늘어나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학원들은 저마다 SAT I과 II에서 고득점을 올리도록 도와준다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SAT 준비반은 하루 4시간의 수업을 주 1회 실시, 10주과정으로 진행할 경우 1,200달러 이상을 수강료로 받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겐 만만치 않은 가계부담이 되고 있다.
날로 대학입시 경쟁이 치열해져 명문대 입학생이 줄어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자녀들을 과외공부시키는 한인들도 늘고있다. 그룹과외로 지도하는 학원들도 1개월 수강에 600달러 이상이 든다.
맞벌이하는 부부들에겐 만12세 미만의 어린 자녀들을 낮에 맡길 곳을 찾는 것이 또다른 고민거리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부는 “차라리 학교에 다닐 때가 좋다”면서 “서머 데이캠프에 온종일 맡기려면 비용이 매월 1천달러씩 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름방학중 자녀들을 본국의 어학연수 및 모국체험 프로그램에 보내는 한인들도 많지만 2-3년 전에 비해 올해는 열기가 조금 수그러든 추세이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의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달러화의 약세로 실제 연수비용이 높아진 점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모국연수는 통상 10일-14일 과정이 1천달러선이지만 “왕복 항공료와 용돈, 그리고 추가 체류기간동안 비용을 합치면 실제로 3천달러 이상을 들여야 한다”고 지난해 고교생 아들을 한국에 보냈던 한인 김모씨는 말했다.
교육전문가들은 긴 여름방학중 자녀들을 학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봉사나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캠프에 보내는 것도 인성교육과 사회경험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추천했다. 실제로 멕시코의 고아원 돕기 운동을 펼치는 이희선양(캐스트로밸리고교 10학년)은 “미국에서 좋은 부모 밑에 사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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