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적’ 카리스마 중간 보스 한재필역
’원조 꽃미남’ 최창민(25)이 조직과 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폭 중간 보스로 전격 변신했다.
최창민은 영화 ‘강적’(감독 조민호, 제작 미로비전)에서 보스의 명령으로 주인공 수현(천정명)을 위기에 몰아넣지만 죽마고우인 수현에 대한 의리 때문에 갈등하는 한재필을 맡아 선굵은 남성미를 물씬 발휘했다.
90년대 말 가수와 탤런트를 오가며 뭇소녀 팬들의 우상으로 활약했던 최창민의 이번 영화 출연은 지난 2003년 드라마 ‘황금 마차’ 이후 3년만의 복귀이다.
최창민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학창 생활에 몰두하던 와중에 이 작품의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때는 주인공 수현 역의 캐스팅이 안 된 상태였고 감독께서 수현 역할을 맡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며 주연을 맡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재필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중 한재필은 수준급의 검도 실력을 자랑하는 조직 폭력배이다. 자신을 제거하려는 킬러와 진검 승부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창민은 한재필은 제가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유사한 점이 많다. 제 모습을 재필에 투영시켜 감독이 원하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온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차별되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뽐낸 최창민은 박중훈 선배, 천정명 씨 등 좋은 배우들과 만난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 비극적 캐릭터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창민, 박중훈, 천정명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빛나는 영화 ‘강적’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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