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지인들 중심 추모사업 잰걸음
고 신상옥 감독의 추모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월11일 세상을 떠난 고 신상옥 감독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인생을 살다 간 한국 영화사의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최근 신상옥 감독의 생전 동료 등 몇몇 영화인들은 자비를 털어 자발적으로 고인의 영화 업적을 기리는 추모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신상옥 감독의 큰아들이자 영화 ‘삼양동 정육점’을 연출한 신정균 감독은 “고인의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연례적인 기념 행사 등 추모 사업을 기획하고 있어 조만간 생전 업적을 추억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신상옥 감독에 대한 추모 사업은 이미 조용히,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영전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고, 영화인들은 남양주 종합촬영소에 신상옥기념관을 세우고 흉상도 제막하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더욱이 신상옥 감독의 삶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 할리우드에서 기획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고 신상옥 감독의 부인인 최은희 여사 등 가족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있다.
고 신상옥 감독에 대한 고 영화인들의 추모 물결도 타계 두 달 여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고 신상옥 감독의 몇몇 지인들은 여전히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고인의 추모 사업을 어떻게 벌일 지 구체화하고 있다. 한때 2,000만원을 낸 것으로 잘못 알려졌던 배우 이준기의 100만원 기탁 등 몇몇 영화인들이 2,000만원을 마련해 조의금으로 기탁했다.
고 신상옥 감독의 측근인 신우성 프로듀서는 “고인의 생전 지인들 뿐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팬 등 고 신상옥 감독을 추억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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