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화 씨 사업 제쳐두고 매니저 역할 자처
한인 갤러리 김밥 등으로 성원
박세리(29 CJ)가 지난 11일 메릴랜드 주 하브르 드 그레이스 골프장에서 폐막된 맥도널드 LPGA 챔피언 십 골프 대회에서 2년여의 슬럼프를 벗어나 우승하는데 필라 지역 골프 애호가들의 보이지 않는 성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필라 교외 어퍼더비에 있는 친구 집에 모여 골프 TV 중계를 지켜보며 가슴 졸이던 명승섭(53 세탁 장비업)씨는 박세리가 우승한 직후 평소 골프를 자주 치던 친구 김상화(53)씨로부터 “세리가 우승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노스 필라 교외 첼튼햄 애비뉴에서 선 오디오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아마추어 골프 광 김상화 씨는 김상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잊혀진 골프 여왕’ 박세리가 자비로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자택에서 메릴랜드로 온다는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박세리를 마중 나갔다. 홀홀 단신 찾아온 박세리를 위해 김 씨는 아예 본인 사업을 제쳐두고 경기장 인근에 호텔 방을 구해 박세리의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연습장이나 식당 등에 갈 때 동행하면서 뒷일을 마무리하는 등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부인과 함께 박세리 갤러리로 나서 필라에서 온 골프 친구들이 만들어온 김밥을 박세리에게 전해주는 등 열심히 응원했다. 김상화 씨는 박세리와 최경주가 미국 프로 골프 무대에 데뷔할 때부터 소리 소문 없이 뒷바라지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프장에는 최영환(우체국 근무)씨 부부, 김형기 전 필라 한인회장 부인, 한고광 전 비어
델리 협회 회장 등 많은 필라 동포들이 찾아와 박세리의 우승 감격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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