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화장품이 13일 한인 월드컵 합동응원전이 열린 대동연회장에서 응원단들에게 무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이 본격 개막되면서 한인 업체들이 벌써부터 ‘월드컵 효과’에 부푼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13일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일궈내자 한인 업소들은 그간 진행해 온 월드컵 마케팅이 광고 효과와 업소 이미지 제고는 물론 완만한 매출 오름세로 나타나고 있
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향후 한국 대표팀의 경기성적에 따라 이 같은 효과가 뚜렷한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 업그레이드=한인 합동 응원단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대동연회장은 장소 제공과 응원을 나온 한인들에게 커피와 빵을 무료 제공하느라 큰 비용이 지출되고 있지만 직·간접 마케팅 효과는 10배에 달할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대동연회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대부분의 한인들이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고객 증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금강산 연회장과 팰리세디움 대원 연회장 역시 마찬가지로 이번 응원전을 통한 업소 이미지 제고로 향후 마케팅 비용을 뛰어넘는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한국식 사우나를 준비 중인 24시간 불가마(가명)도 합동응원 장소로 무료 대여함으로써 사전에 고객들에게 업체를 알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광고 효과 ‘톡톡’= ‘뱅크카드서비스’사는 월드컵 기간 뉴욕 및 뉴저지 한인들에게 무료 배포할 응원 티셔츠 3,500장을 제작하는 데 약 1만5,000달러를 들였으나 업체 이미지 향상 면에서 비용 이상의 광고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붉은색 스카프를 배포한 나라은행과 응원 티셔츠를 나눠준 우리은행도 이번 월드컵 맞이 사은 이벤트 덕분에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한인들의 월드컵 관심 고조로 은행 알리기는 물론 신규고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아씨플라자도 월드컵 개막 1개월 전부터 즉석 경품 복권 이벤트로 행사에 들어간 비용보다 수십 배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매출 ‘쑥’=월드컵 맞이 세일 행사를 펼치고 있는 80가전자의 경우 지난 5월 대형 TV판매가 4월 대비 2배, 프로젝션 TV는 1.5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고 홈플러스 가전매장 역시 대형 TV 매출이 예년보다 2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한국 위성방송업체인 ‘탄’(TAN)도 한국 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5월 들어 가입자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 팀의 경기결과를 이용, 월드컵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식당, 주점, 선물업소 등들도 지난주부터 평소보다 10∼20%까지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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