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건축 자재비가 캘리포니아주 주택
신축 및 리모델링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화장실과 부엌에
사용되는 구리 파이프의 가격은
70%나 상승했으며 벽 자재는 23.9%, 각종 플래스틱 건축 자재는 19.9%,
지붕에 사용되는 아스파트 싱글은 18.6%, 콘크리트는 12.1%가
상승했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건축 자재의 상승률은 일반 인플레를 압도하고 있다.
인건비·유가 상승 탓
구리 파이프는 70%
벽자재 24% 등 급등
스퀘어피트당 건축비
6개월새 2배이상 요구도
경비 오퍼 3곳이상 내야
한 건축업자는 지난해 노스리지에 위치한 대형 주택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집주인이 디자이너를 선정하고 건축 조감도를 작성하는 6개월 동안 리모델링 예상 경비는 17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껑충 뛰었고 집주인은 결국 리모델링을 포기했다.
건축업계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급상승하는 건축 자재비 외에도 인건비, 유가, 보험료와 종업원 상해보험이 오르면서 타주보다 건축 상승률이 더욱 뛰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유가 상승과 함께 지난해의 루이지애나주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수요 증가도 건축 자재비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상승하는 건축 자재비로 인해 올해 신축되는 2,100스퀘어피트 주택의 가격을 6,000달러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자재비로 인한 주택 가격 상승만 3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종합적인 요인으로 전체적인 건축비가 껑충 뛰면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주택 소유주들의 허리도 휘고 있다.
한 주택 소유주는 “계약하고 실제 건축에 들어가는 몇 달 사이 리모델링 경비가 3만달러에서 4만5,000달러로 껑충 뛰었다”며 “6개월 전만 해도 스퀘어피트당 100달러를 요구하던 건축업자들이 요즘에는 200달러를 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정부 소비자 보호단체에서는 이같이 리모델링 비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리모델링이나 주택 증축을 고려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최소한 건축업자 3곳으로부터 오퍼를 받을 것 ▲건축업자가 라이선스를 구비한 합법적인 회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공사기간과 경비 등을 명시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또 건축에 들어가는 자재를 명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건축업자들이 경비를 줄이기 위해 단가가 낮은 저질 건축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공사 대금을 처음에 100% 지불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지불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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