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 10초만에 눈물뚝뚝…
정지훈의 탁월한 감성에 놀랐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를 연출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이 주연 배우 정지훈을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피치 못할 가수 활동 외에는 부산에 머물며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정지훈에 대해 정지훈은 신인 연기자답지 않게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현장에서 보면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나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연기를 하다가도 10초 안에 눈물을 글썽일 만큼 감성 또한 풍부하다며 칭찬을 던졌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신이 싸이보그라고 착각하는 여자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임수정과 정지훈이 주연을 맡아 부산을 주무대로 현재까지 70% 가량의 촬영이 진행됐다.
정지훈이 맡은 일순 역할은 자신이 소멸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타인의 성격과 특기 등을 훔치고 다니는 남자이다. 정지훈은 연기에 대한 기존의 모든 선입견을 깬다는 각오로 이번 역할에 임하고 있다. 독특한 성격의 일순을 표현하기 위해 단발형 바람머리 헤어스타일을 고수할 정도이다.
임수정과 정지훈이 만들어내는 엉뚱하고 귀여운 커플의 예측불허 사랑 이야기는 올 겨울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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