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계주 이경숙 씨 이상반응
최근 불거진 계파동과 관련해 파산낙찰계 3개 중 1개의 계주인 이경숙 씨(샌프란시스코 성복식품 여주인)가 본보 15일자 A3면에 소개된 피해계원들에게 사과는 고사하고 상식이하 협박성 분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문제의 기사가 실린 15일자 신문이 가판대에 배포되고 본보 웹사이트에 올려진 14일 저녁, 익명처리된 피해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계가 깨진 데 대한 사과는 고사하고 “기자에게 왜 그런 소리를 했느냐”고 따지는 등 피해자들을 도리어 불량제보자처럼 몰아붙였다. 이 씨는 또 계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전화를 걸어 제보여부를 추궁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A씨의 사례에서 “(레스토랑 웨이트레스 일로 버는 1,000달러 안팎 한달 수입에다) 극빈가정 보조금을 보태고 곗돈을 빼면 세식구 한달 생활비는 300-500달러”라고 한 대목에 착안해, 이 씨는 최소한 2명에게 소셜연금을 받아서 곗돈을 부었다고 소셜오피스에 신문 가져가서 신고해버리겠다고 협박성 분풀이를 했다.
“계파산 책임자가 계파동 수사관인 양” 비판 속출
이 씨가 지난 4월 파산절차를 밟고도 이 사실을 모르는 계원 C씨에게 잔여분 18개월치 일괄불입을 요구해 C씨가 그렇게 했다는 것 등과 관련해서도, 이 씨는 14일 저녁 C씨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제보자로 몰며 불만을 표하며 그제서야 “3월에 깨졌다”고 알려줬다. 그러면서도 이씨는 “(샌프란시스코) 솔밭식당 (밀브레) 리스부페 등 10명이 돈을 안 내서 그렇게 됐다”는 등 책임전가를 했다. 그러나 솔밭식당 전 주인 K씨가 주도한 계는 지난해 여름 깨졌고 리스부페 Y씨가 꾸렸던 계는 지난해 연말께 깨졌다. 이씨의 계(속칭 성복식품계)는 3월에 깨졌다는 본인의 말과 달리 지난해 가을께부터 위험소문이 나돌았으며 본보 등에 관련제보가 잇따랐다.
한편 이씨의 반응이 알려지자 이씨를 잘 안다는 P씨는 “무릎 꿇고 빌어도 시원찮은데 무슨 짓이냐”며 “자기가 계파산 책임자인 것도 모르고 계파동 수사관인 것처럼 착각을 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밖에도 이씨와 남편의 도박설 등 관련 제보가 속속 입수되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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