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업무태만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된 사진의 하나.
백인·라티노 경관 “흑인상사에 차별 당했다” 제소
근무중 잠자는 흑인동료 고발하자
오히려 욕설·구타 보복성 징계 소송
흑인들이 대부분인 캄튼 지역에서 백인과 라티노 경찰들이 흑인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제기한 이색적 소송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 캄튼 지역의 백인 경찰관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해고됐던 마크 시바와 현재도 근무중인 라티노 경관 빅터 아얄라와 서지오 레이노소는 지난해 캄튼의 34인 경찰국을 운영하는 캄튼 교육구를 대상으로 “흑인 동료나 상사가 인종차별을 한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곧 재판에 회부될 예정인 이 케이스의 데포지션이 진행되면서 원고측은 흑인 경찰들이 주차된 순찰차 안에서 잠을 자는 사진들을 증거물로 제출하면서 날카로운 양쪽의 공방이 표면화 됐다고 LA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들은 흑인 경찰들이 업무시간에 낮잠을 자는 등 근무태만 사례가 뚜렷한 데도 흑인 상사들은 그를 문제삼고 보고한 자신이나 다른 두 명 원고를 왕따 시키고 일련의 보복조치를 가했다는 증거로 삼기 위해 시바가 2년 동안 여러 지역에서 찍은 것이다.
시바의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흑인 동료들이 업무중에 잠을 잔다’고 정식으로 보고한 후 인종차별적 욕설과 구타를 당하는 등 보복시비가 잇따랐다. 경찰국 내부 서류에는 시바가 꾀병으로 결근하거나 불법적 행동을 한 후 해고됐다고 나와 있다.
아얄라와 에리노소 경관은 그와 동조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시바는 지난 4월의 데포지션시에는 흑인 여자경찰은 아예 순찰차 안에 베개를 갖고 탄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에 명백히 얼굴이 나온 브래드포드는 이에 대해 “사진의 질이 조악해서 알아볼 수도 없다”고 전제하고 “밤 근무 시 졸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고 혐의를 일축했다.
그러나 일부 동료나 직원등은 브래드포드가 업무시간에 잠자는 일이 다반사임을 증언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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