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초기 이민 역사를 배경으로 한 ‘기러기의 여행’영문 소설이 출판돼 화제다.
이 책은 한국인들의 사상과 생활습관 및 가치관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 이민 2세들과 주류사회에 어려웠던 이민 역사를 소개하는 한편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러기의 여행’은 철저한 인종차별 속에서도 후손들을 위해 뿌리를 내리며 끈질기게 살았던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개척 정신과 희생을 중 가주 프레즈노 근처의 작은 마을 리들리와 다뉴바 도시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대화와 흥미 진진한 사건 전개로 펼쳐치는 역사 소설이다.
‘아웃 오브 아프카니스탄’외 몇권의 영문 소설을 발간한 바 있는 제이슨 리(본명 마이클 리)작가는 2003년 2월 리들리 묘지에서 거행된 이름없는 한인 이민자 232기의 추모식에 참석, ‘기러기의 여행’이라는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이슨 리 작가는 “초기 이민자들이 흘린 피와 땀의 투쟁으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진실된 역사를 알리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공동의식이 결여된 헛된 생각속에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 한국인들의 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료 수집을 위해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2천 마일 이상을 운전하며 3년에 걸쳐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인 구전 역사 연구회의 김익창 박사는 “저자의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조사 및 소박할 만큼 명확하고 순수한 영어 구사력은 읽기 쉽고 흥미 진진해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덮기가 힘들다”며 “이 책은 한국인과 아시안-아메리칸 연구와 문학 분야에 크게 환영받을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책에 관한 안내와 주문은
www.Heritagelibrarypress.com 이나 www.Jaysonlee.com 전화는 (916) 689-6806, (800)291-2809로 할 수 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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