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도 직장도… 스위스전 올인
업체들 빅스크린 설치
일부‘오전근무’보너스
새한은, PC로 경기시청
‘드디어 결전의 날. 한인 직장들도 경기 관람에 올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스위스전이 대낮 일과시간대인 정오에 치러지면서 이 시간대 한인 직장과 업소들의 업무가 거의 ‘올스톱’될 전망이다.
23일 타운내 대다수의 직장들이 직원들의 한국팀 경기 관람을 위해 직장과 업소 내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단체 관전을 계획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아예 오전근무만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경기 관전을 배려하고 있어 이날은 한국 축구 관람 열기에 업무가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다.
새한은행은 이날 회의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면서 점심식사를 제공하기로 했고, 또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내 각 컴퓨터를 케이블과 연결해 각자의 컴퓨터 모니터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앙은행도 본점 사무실 홀에 대형 TV를 설치해 직원들이 함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며 올림픽지점에도 경기시간에 객장에 TV를 설치해 고객과 직원들이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뱅크카드서비스 등도 도시락을 준비해 회사내에서 합동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아주관광의 경우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전·후반을 번갈아가며 회사 인근의 다울정 합동 응원장소에 나가 한국팀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증시 폐장시간인 오후 1시여서 주요 업무 시간이 경기 시간과 겹치는 증권회사에서도 업무가 축구에 밀려난 상황이다.
포춘코리아는 직원 1명만 남겨둔 채 아예 오전 11시반께 업무를 닫고 전 직원들이 타운에 나와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시간대에는 아예 문을 닫는 업소들도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내 화이트슈즈는 경기 시간에 3층과 지하 상설매장을 아예 닫아놓고 푸드코트에 있는 대형TV을 보며 직원들이 함께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 “그 시간에 매장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감옥에 있는 것과 같을텐데 직원들과 함께 신나게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 지난 일요일 경기도 잠깐 문 닫고 관람.
<김종하 기자>
월드컵 생중계 합니다
타운은 온통 배너물결
식당들마다 예약 만원
‘독일월드컵은 우리집으로 오세요’
한인타운 곳곳에서 태극전사들이 웃는다. 타운 업소들이 월드컵 생중계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면서 한인타운에는 붉은 물결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식당과 카페, 주점 등이 모여있는 6가에는 다양한 종류의 현수막이 10여개 휘날리고 있다.
6가와 맨하탄에 있는 카페 모스는 지난 3월 일찌감치 ‘독일 월드컵은 카페 모스에서’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어 테라스, 보헤미안, 미스터커피, 6가양평신내 해장촌돌구이, 소주타운, 이가주 등이 안정환이나 박지성 등의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진을 넣은 배너로 월드컵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은근한 세일 광고로 효과를 보는 곳도 있다. 6가와 켄모어의 한식당 신정은 지난 13일 토고전에서 승리하자 이를 축하한다는 문구와 소주를 3.99달러에 세일한다는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부착했다. 포에이 카페는 월드컵 배너에 ‘도우미와 함께’라는 내용을 담아 도우미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6가와 카탈리나의 피카디리 당구장도 ‘가자! 2006 독일월드컵’이라는 문구로 6가 현수막 행렬에 동참했으며 6가와 하버드의 카페 스위티는 수영복 입은 늘씬한 미녀들과 얼굴에 태극기를 그려 넣은 커플 사진으로 배너를 제작, 행인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형 TV를 설치한 식당들은 일찌감치 자리가 완전 예약 됐다.
<이의헌·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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