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돼지고기를 먹고 체한 다음부터 음식을 먹으면 속이 그득하고 답답해서 늘 소화제를 복용합니다. 식욕도 없고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 잘 먹지도 못하다 보니 체중도 많이 빠지고 기운이 없습니다.
A :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우선 균형 잡힌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소화되고 분해된 영양소가 잘 흡수되고 필요한 세포에 제대로 전달되어야 비로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이란 음식을 먹은 다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속이 쓰리거나 트림을 하고 메스껍거나 구역질을 하거나 때로는 식욕부진으로 밥맛이 없거나 윗배가 더부룩하고 거북하거나, 배에 개스가 차거나 복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음식을 먹은 다음 상복부 불쾌감과 포만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하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자주 체하기도 하며, 내과적인 병에 의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러한 소화불량은 반복해서 때로는 좋아졌다가 나빠졌다 가를 반복하는데 때로는 수주간 증상이 없다가 수주 내지는 수개월 동안 증상이 다시 계속되기도 합니다.
소화를 시키는 것은 비위와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소화불량은 식상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비위병은 사상체질 중 소음인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차고 약하며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가 스트레스를 그 자리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경향이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해 만성 소화불량 증상이 오기 쉽습니다.
한방치료의 목표는 소화기의 전반적인 기능 회복과 식욕회복, 스트레스 해소, 일상생활에 활력을 되찾는 등 장기적인 증상의 개선입니다. 우선 위에 울체된 음식물을 소도시키기 위해서는 허약해진 위장의 기운을 튼튼히 북돋워주는 백출, 창출과 더불어 소화불량을 일으킨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거기에 상응하는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고기류에 체한 경우는 산사를, 밀가루 음식에 손상된 경우는 나복자를, 밥 종류에 체한 경우는 맥아를 볶아서 쓰며, 생선과 게에 체한 경우는 소엽과 생강을 가하여 정체된 숙식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응결된 위장의 기운을 순환시키기 위한 침 치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위장병에서 규칙적인 식생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술 담배 커피 같은 자극성 음식, 빵 라면 고구마 같은 가루음식,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위에 자극이 심한 고춧가루 김치 매운탕 등 본인 스스로가 먹어서 부담 가는 것은 모두 피해야 합니다.
(213)385-3611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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