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고아들 위해 탄자니아로
간호사·교사등 전문직 버리고
현지 답사 충격… 평생 봉사키로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은 마음먹기는 쉽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
남가주에서의 고액 연봉과 안락한 환경을 포기하고 문명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조디 스쿨리(31·업랜드 거주·간호사), 리디아 세이퍼(40·랜초 샌타마가리타 거주·교사), 멜리사 허맨(25·코스타메사 거주·교사) 등 세 여성의 결심은 그래서 대단한 것이다.
LA타임스는 26일 세 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오는 7월4일 개원하는 탄자니아 모시의 AIDS 어린이 고아원-Treasures of Africa Children’s Home 자원봉사자로 가며 그것도 잠깐이 아니라 평생 있기 위해 직장에 사표를 내고 소유물도 다 버리는 송별(?)의식을 가진 스토리를 보도했다.
이들의 소명은 부모가 모두 AIDS로 사망한 후 보호자도 없이 길거리를 떠도는 36명의 고아를 거두어 이들의 엄마, 선생님, 의사로서 그들을 탄자니아나 지역사회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이들의 삶을 180도 바꾼 것은 터스틴에 소재한 기독선교단체(Hidden With Christ) 디렉터 리타 랜지랜드가 2003년 탄자니아의 소도시 모시를 처음 방문하고 나서 약 100여만명에 달하는 AIDS 고아들의 처참상을 알리면서였다. 랜지랜드는 모금활동을 벌여 대량의 생필품과 학용품, 장난감 등을 바리바리 사서 6개월 후 다시 갔다.
그러나 단기 처방보다는 고아들을 제대로 된 일꾼으로 키워낼 집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교계에 호소하여 4만달러를 종자돈으로 모았다. 그 돈으로 우선 현지에 15개 방이 있는 6,000스퀘어피트 건물을 장기 리스(월 835달러)하고 고아원으로 개원하게 된 것.
이제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칠 수 있는 파송 헌신자를 구하는 어려운 목표가 남은 시점에서 같은 교회 교인인 세이퍼와 허맨이 선뜻 나섰다. 또 그녀의 친구 여동생인 스쿨리가 역시 오지 선교사가 평생 꿈이었다며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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