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업체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타민족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플러싱 루즈벨트애비뉴을 지나가는 행인 및 한인 상가 모습.
플러싱 루즈벨트 애비뉴 일대 한인상가
플러싱 루즈벨트 애비뉴 일대 한인 상가가 타민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메인 스트릿과 유니온 스트릿 일대 한인 상가들은 중국계 업소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노던 블러바드 등으로 이전하는 추세다. 그러나 남아있는 한인 업소들은 중국계와 히스패닉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루즈벨트 한인상가 축소
플러싱에 중국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메인 스트릿 지하철역 주변에 형성됐던 한인 상가는 점차 축소돼왔다. 노던 블라바드나 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 지역으로 지난 수년간 상당수 업소가 이전해왔다는 것.
현재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한인 업체는 총 10여곳으로 지난 일년사이에만도 잡화점과 델리를 포함한 3곳이 중국계 업소로 바뀌었다. 또 유니온 스트릿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 상가들도 플러싱 공영 주차장 상가 건설이 가시화되면 다른 곳으로 이주할 전망이다.한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에 한인들이 참여하지 못하면 결국 이 일대는 중국계 상가로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민족 공략으로 자구책 모색
루즈벨트 애비뉴의 한인 상가들은 타민족 고객 잡기에 적극적이다.
이 지역에 있는 한인 잡화점 및 의류업소, 화장품업소, 팬시점 등의 경우 중국 및 히스패닉계 고객이 전체의 50-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인 업소들은 간판 및 제품 설명문 등에 중국어로 적어 놓고,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조선족이나 히스패닉계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는 “중국계 고객의 경우 브랜드 제품을 많이 찾기 때문에 이들이 좋아하는 상품들을 매장 곳곳에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
다. 루즈벨트 애비뉴 상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K씨는 “계속 줄어드는 한인 고객보다는 앞으로 타민족 고객을 겨냥한 업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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