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하는 마음과 소명의식으로”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는 지난 4월 커뮤니티 자원개발 담당자란 새 자리를 만들었다. 그 적임자로 선발된 이가 바로 김윤의(줄리 김)씨. 2003년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상항연합장로교회(담임 김영일 목사) 유년부 전도사로 활동한 그는 시카고 미국교회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경험을 쌓았다. 미국교회가 제공하는 데이케어, 튜터링 프로그램과 시니어센터, 사회복지센터, 헬스 미니스트리 등을 통해 목회현장에서 교회사회복지 임상목회의 여러 분야를 터득했다.
이렇게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의 역할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견한 김윤의씨는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의 일을 제안받자 바로 이것이 큰 목회라는 소명의식으로 새 사역을 시작했다.
그가 하는 일은 아직은 미미하다. 쉼터가 펼치는 ‘건강한 가정 캠페인’을 한인 종교기관에 홍보하고,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타이틀에 걸맞게 커뮤니티의 인적 물적 자원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쉼터나 KCCEB의 현실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할 예정이고, 각각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통해 개인적인 목표를 성취하도록 이끌어주려 한다. 또한 몇 년째 업데이트되지 못한 자료들을 볼 때마다 해야 할 일은 늘어가지만 곧 KCCEB 웹사이트를 재구성하여 온라인 도네이션도 유도할 생각이다.
김윤의씨는 “가정폭력은 외부적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아 종교기관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반드시 쉼터 같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웃과 사회를 돌보는 이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서북부의 작은나라 브루나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 이대에서 수학했으며 UC산타크루즈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김씨는 이중언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