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오브 코리아 한인 입양아 및 그 가족들이6월 30일부터 열리는 ‘세계한인입양아대회’ 참석차27일 오후 2시 SF공항에서 출발하기 전 기념촬영을 했다
태어난 나라에 갑니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한인 입양아를 기르고 있는 미국 부모들의 모임) 한인 입양아 및 그 가족들이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인입양아대회’ 참석차27일 오후 2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이날 SF공항에는 크리스 윈스턴 프렌즈 오브 코리아 회장과 박영수 부회장 등을 비롯해 한인 입양아 및 입양아 가족 81명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 방문에 들뜬 모습이었다.
토마스(7세)는 “한국말을 못해서 한국에 가는 것이 두렵지만 내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토마스의 부모인 캐슬린과 패트릭은 “한국방문으로 토마스가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우리 가족에게 중요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와 케이티 자매는 “오래 전부터 내가 태어난 곳에 가보고 싶었던 소원이 이루어져 굉장히 흥분된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박영수 부회장은 “프렌즈 오브 코리아는 한인 커뮤니티와 입양아 커뮤니티의 가교 역할을 하는 단체이다. 입양아 가족들이 한국을 잘 알고 나면 부모 역할도 더 잘 감당할 것이다. 어느 가정은 입양아 조부모까지 한국 방문에 참여하는데 그 열정이 정말 놀랍다. 입양아 한 사람이 20여명을 한국과 인연을 맺어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입양아 사회가 세계화에 기여하는 몫은 크다”고 말했다. 또 박부회장은 “입양아들이 한국에 직접 가서 체험하는 것 자체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 모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장영서 선생은 “프렌즈 오브 코리아 입양아들은 행복을 느끼고 산다. 한국의 친부모라도 이렇게 못할 것”이라며 “1시간 반 한국을 배우기 위해 입양아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의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의 몇몇 입양아들은 한국에서 친부모와도 상봉할 기회도 갖는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의 한국 방문에는 대한항공이 특별협찬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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