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들이 잦아지는 여름
#1 중국 선양의 외가에 체류중이던 한 어린이가 갑자기 피를 토했다. 혈관이 터지는 희귀병으로 긴급 수혈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국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영사콜센터는 즉각 주선양총영사관에 연락해 선양의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 몽골 주재 어느 회사원이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가족들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가족의 도움요청 전화를 받은 영사콜센터는 즉시 주공몰대사관 사건담당 영사에게 통보했다. 현지 대사관의 입체적 노력으로 납치된 회사원은 무사히 가족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3 중국 하이난성에서 여행중이던 한인관광객이 가방을 도난당했다. 여권과 항공권 등을 몽땅 잃어버린 그는 영사콜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센터는 가까운 공안국에 도난신고를 대행해줬다. 그 관광객은 현지 공관에서 여행증명서(T/C)를 발급받아 무사히 귀국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이 비치돼 있는 영사콜센터 홍보자료의 이용사례들이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또는 학기중 자녀 뒷바라지 부담에서 벗어나, 해외나들이가 잦아지는 여름, 바로 이런 경우에 대비해 영사콜센터 전화번호를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안정한 해외여행 도우미를 모토로 지난해 도입된 영사콜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 문이 열려있다. 무료전화도 있고 여의치 않을 경우 유로전화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긴급 사건사고시 무료자동연결 전화는 체재중인 나라의 국제전화코드(미국의 경우 1) 에다 800-2100-0404번을 누르면 된다. 연결이 여의치 않으면 무료수동연결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국가별접속번호+0번+교환원+영사콜센터’를 차례로 말하면 된다.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유료전화(현지국제전화코드+822-3210-0404) 이용도 가능하다. 여권발급이나 해외이주 등 일반 영사민원상담을 하고싶을 때는 (02)3210-0404번으로 걸면 원거리 즉석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영사콜센터 이용방법을 포함한 그밖의 해외안전여행 사이버정보창고(www.0404.org)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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