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재산세와 고유가가 주택 구입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재산세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응답자의 28%는 고유가를, 14%는 계속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재산세는 지난 2004년 일인 당 평균 1,12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의 985달러보다 13.8%가 오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높은 다운페이먼트보다 높은 월 페이먼트가 주택 구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수년간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으로 주택 소유자의 월 페이먼트는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03년 평균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840달러였지만 2005년에는 이보다 23.8%가 오르거나 월 1,04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올해만해도 전년보다 11.5%가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고유가로 인한 주택 유지비용 상승을 우려했으며 30% 이상은 주택 가격이 소득 기준으로 볼 때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에너지국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기료는 전년 동기 대비 12%가 올랐으며, 천연가스는 28%나 상승했다. 주택 난방유 가격도 25%가 상승했다.
NAR의 토마스 스티븐 회장은 “많은 가족들이 주택 소유에 따른 재산세와 고유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자신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모기지은행협회(MBA)은 모기지 이자율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모기지 신청이 줄었다고 밝혔다. 23일로 끝나는 주의 모기지 신청 지수는 전주보다 6.7% 떨어진 529.6을 기록했다. 이번주의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의 경우 6.86%, 15년 고정은 6.49%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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