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론토 영화제 ‘비전’ 부문 초청

김기덕 감독의 신작 ‘시간’이 2006 토론토 영화제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스폰지가 29일 밝혔다.
스폰지는 2002년 신설된 비전 부문은 형식 파괴ㆍ참신한 이야기 구조ㆍ새로운 기술 등으로 영화의 신영역을 개척하는 데 기여한 영화가 초청되는 섹션이라며 토론토영화제 측은 올 칸영화제 때 ‘시간’을 눈여겨봐 둔 후 초청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에 앞서 ‘섬’ ‘수취인 불명’ ‘빈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토론토 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Contemporary World Cinema)’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30일 체코에서 개막하는 제41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도 초청된 ‘시간’은 한때 열정적으로 사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무뎌지는 남녀가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처음의 설렘을 되찾으려는 내용. 성현아,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국내에서는 8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