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랙 카드 애용하세요”
교통당국, 일반레인 10개 줄이기로

돈 받는 다리 건너 왕래가 잦은 운전자들은 귀찮더라도 패스트랙(Fast Trak) 카드를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베이지역 교량관리 당국이 조만간 패스트랙 레인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는 곧 일반레인이 줄어들어 통행료(톨)을 그때그때 주고받는 재래식 운전자들의 대기시간이 더욱 길어진다는 뜻이다. 현재 베이지역 운전자 중 50만명 이상, 또 러시아워 유료교량 통행차량 가운데 약 42%가 패스트랙 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교통당국의 방침이다.
교량별로 보면 베이브리지의 패스트랙 레인은 현재 7개에서 9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신 일반레인은 13개에서 11개로 줄어 이에 따라 톨비 지불을 위한 대기시간은 5분 내지 10분가량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산마테오브리지는 패스트랙 레인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일반레인은 8개에서 6 개로, 리치몬드-산라파엘브리지는 고속레인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나는 대신 일반 레인이 6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카퀴네스브리지의 패스트랙 레인은 3개에서 5개 로(일반레인은 9개에서 7개로), 베니시아브리지의 경우 1개뿐이던 고속레인이 3개 가 되며(일반레인은 8개에서 7개로), 덤바톤브리지는 2개의 패스트랙이 3개로 늘어 난다(일반레인은 4개에서 3개로).
베이지역 전체로 보면 늘어나는 패스트랙은 총 10개다. 골든게이트브리지와 앤티옥브리지의 레인은 당분간 종전 그대로 운용된다.<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