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메트로(Metro)’ 신문이 28일자 월드컵 열기를 다룬 커버스토리에서 본보와 한미라디오, KBS 아메리카 등이 미디어후원을 한 산타클라라 합동응원장의 표정을 취재, 보도했다.
SV ‘메트로’ 신문, 한인 합동응원전 커버스토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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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발간되는 주류사회 주간신문 ‘메트로(Metro)’가 산타클라라 동포 합동응원장의 표정을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메트로는 28일자 ‘실리콘밸리의 월드컵 열기’를 다룬 커버스토리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멕시코, 브라질 등 다양한 민족계의 월드컵 응원전 동정을 담은 총 12면의 커버스토리중 3면에 걸쳐 한인 합동응원장을 소개,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메트로지는 산타클라라 갤러리아 플라자 상가내 합동응원장에서 벌어진 13일 토고전과 18일 프랑스전에서의 합동응원전을 묘사한 탐방 기사 형식의 보도에서 “지난 2002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세미파이널(4강)에 오르게 되자 한국인들은 더욱 월드컵에 열광하게 됐으며 그 열기는 태평양을 건너 가주 한인커뮤니티에도 전해졌다”며 “한국 대 토고전이 열렸던 지난 13일 새벽 5시 40분 갤러리아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100야드 밖에서부터 소음 소리가 들려왔다”고 현장을 묘사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또 갤러리아 상가내 CompUSA가 있던 텅빈 자리에 2개의 프로젝션이 설치돼 한국어 중계방송(KBS 아메리카)이 나오는 가운데, 붉은 악마(Red Devil) 티셔츠를 입은 한인들이 응원막대를 두드리며 “대한민국(Dae Han Min Kuk)”과 “필승 코리아(Pilseung Korea)”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으며 이는 각각 ‘Korea’, ‘We must win’이란 뜻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곳을 찾은 한인 응원객들의 연령층이 “엄마, 아빠, 아저씨, 아주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유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고 소개했다.
메트로지는 “나는 한국 축구팀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팀과 미국팀 양팀을 모두 응원한다”고 말한 안상석 SV상록축구회장과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아울러 응원전 당시 탈을 쓰고 응원을 리드해 눈길을 끌었던 이태리계 존 카타(벌링게임 거주)씨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한국팀은 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팀도 아니고 수퍼스타로 구성된 팀도 아니지만, 그들은 결코 포기하는 일 없이 열심히 경기에 임한다”며 한국축구팀의 매력을 꼽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토고의 선제골 이후 이천수의 동점골, 그리고 ‘2002 월드컵 미국전에서 골을 넣은 후 스케이팅 세레머니를 했던 안정환’이 역전골을 터뜨리자 고막이 찢어질 듯 한인 응원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흥분에 젖었다고 전했다.
기사는 합동응원장을 찾은 한인 2세 제니 리 양과의 인터뷰에서 “한인 2세들은 그들의 뿌리를 응원을 하며 찾는다”며 “베이지역 한인들은 평상시에는 잘 뭉치지 않지만, 월드컵을 응원을 통해서만은 우리는 하나가 되는데 이는 정말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며 끝을 맺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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