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협의회 웹사이트 방문객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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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석달간의 긴 여름방학. 새학년을 앞두고 심신을 추스리는 기간이지만 자칫 자녀들의 생활습관이 흐뜨러지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주말에만 열리던 각지역 한국학교들이 지난 6월초 방학에 들어가면서 겨우 ‘가나다’를 뗀 초급반부터 SAT II의 외국어시험을 한국어로 응시하려는 고급반 학생에 이르기까지 3개월의 긴 공백으로 한국어 실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많다.
학부모들의 이같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사이버 세상이 있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최미영)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ww.koreanschoolca.org)는 지난해 3월 18일 재단장 이후 2006년 6월 29일 오전 11시 30분까지15개월동안 총 방문자수가 1만356명에 이르러 가상공간에서 한글교육 및 정보교환의 광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원구 박사가 웹마스터로 관리하는 협의회 웹사이트는 ‘선생님방’, ‘소식방’, ‘대화방’ 등을 통해 북가주내 70여개 한국학교의 500여 교사들이 한글교육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비공개로 운영되는 ‘임원방’과 ‘운영위원방’만 제외하면 일반인도 위의 3개 방을 접속해 일선교사들의 의견과 한글교수법의 실제사례 등을 읽을 수 있다.
일반인도 회원에 가입하면 의견을 올릴 수 있지만 학부모들에게 가장 유용하고 인기가 높은 방은 자료실. 여기에는 한국어교육 관련 웹사이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사이버공간에서 이곳저곳을 헤맬 필요 없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동화읽기’와 ‘구연동화’ 등이 담긴 웹사이트로 바로 링크할 수 있고 SAT II 한국어시험을 준비중인 고학년생들은 ‘한국/영어 속담모음’이나 재외동포재단과 국제교육진흥원이 운영중인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최미영 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사용자들에게 매우 편하도록 웹을 계속 보완하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장차 ‘학생방’도 생겨나 2세들이 한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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