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영화인들과 다른 입장을 소신껏 밝혀… 스크린쿼터 축소 ‘쓴소리’ 내뱉어
흥행영화 ‘친구’의 배우 유오성이 스크린쿼터축소 반대운동에 대해 대다수 영화인들과 다른 입장을 소신껏 밝혔다.
유오성은 3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스크린쿼터와 관련해 “(한국영화 상영) 일수 가지고만 따질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부 자기 반성이 뒤따라야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오성은 스크린쿼터축소 반대 운동을 민족주의로 규정하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유오성은 “80년대말에도 선진 외국 영화를 받아들이기가 이르다는 판단아래 한국 영화계가 선전 선동의 민족주의를 펼쳤고, 최근 이 같은 움직임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영화와) 싸움을 하려면 먼저 싸움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며 “영화 시스템의 구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오성은 “배우들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제 2외국어 등 자기 개발에 충실한 시간을 할애해 국내 영화계가 내실을 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오성은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열혈형사 최장수 역을 맡아 채시라와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수원(경기도)=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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