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조만간 금리인상 행진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발목이 잡히며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장기간 조정국면을 보였지만 금리인상 먹구름이 걷히면서 관망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가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비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8월 금리인상 이후에는 금리인상 행진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발표문을 통해 금리인상 종료임박 시그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물가상승 보다는 경기둔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FOMC는 “올해 초 매우 강력한 속도를 보였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주택시장 냉각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금리인상, 고유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RB는 또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시기와 범위를 규정하는데 있어 ‘성장지표’를 고려할 것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FRB가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버냉키 FRB 의장과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hawkish)인 발언을 쏟아냈고 물가지표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에서는 6월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는데 FRB는 강공책을 피해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물가와 성장지표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FRB가 8월에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금리인상 행진을 멈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향후 주식시장은 물가지표 방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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