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독립기념일 맞아 곳곳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양진석 시장 박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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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베이지역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축제가 벌어졌다. 1776년 7월 4일 영국 식민지 치하에서 독립을 선포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자유와 평등사상을 후대에 계승하는 축제는 이날 곳곳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이어졌다.
◆코테마데라시 퍼레이드- 4일 오전 10시 마린카운티 코테마데라(Corte Madera)시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한인1세 양진석 시장이 선도, 연도에 늘어선 수천명의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코테마데라시와 인근 락스퍼시의 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이날 퍼레이드는 퇴역한 노병들로 구성된 기수단과 마칭밴드, 기마대, 무용단, 리틀야구단, 태권도, 치어리더 등 30여개 단체에서 참가한 500여명의 참가자가 1.5마일에 걸쳐 행진했다. 양진석 시장은 부인 안성희 여사 및 외동딸 진이양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연도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2시간에 걸친 퍼레이드를 마친 후 양 시장은 “체육관에서 갖는 엄숙한 기념식이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축제를 갖는 것이 미국문화의 특징”이라며 “퍼레이드는 후손들에게 독립정신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기회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불법 불꽃놀이로 화재- 곳곳에서 펼쳐진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지만 불법 불꽃놀이로 화재가 빈발해 각 도시의 소방대는 밤새 화재진압에 나서야 했다. 페어필드에서는 4일밤 불법 불꽃놀이에 사용된 화약이 야산에 옮겨붙으면서 75에이커에 이르는 산림이 불탔다.
오클랜드에서는 불법 불꽃놀이로 2채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처치와 뱅크로프트, 그리고 32가와 웨스트 에비뉴 사이의 주택에서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에 12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불법 불꽃놀이로 발생했다. 특히 캔들스틱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일어난 화재는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전소시키는 피해를 입혔다.
◆여행수요 폭발적: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북가주내 한인 여행사를 통해 500여명이 단체관광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들은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에 옐로스톤과 캐나다 로키, 동부지역 등 항공기를 이용한 원거리 여행을 즐겼다.
또 서부지역 관광이나 나파 및 몬트레이, 요세미티 등의 가까운 지역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긴 한인들도 많았다.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가족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한인들도 많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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