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경제성장 둔화.물가상승 이어져
올 하반기 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6월 중순 경제 전문가 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FRB는 성장과 인플레이션(물가)을 동시에 통제하는 데 한계를 느낄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이는 조사에 응한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성장이 낮아지는 반면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하반기 미 경제성장률(G에)이 2.9%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5.6%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은 내년 상반기에 2.7%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늘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응답자의 75%는 올 11월께 물가 상승률이 3.1%에 달할 것이며 특히 향후 10년간은 평균 2.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고용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비농업 부문에서 매월 1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겠지만 실업률을 낮추는 데는 충분치 않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4.6%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내년 5월께 오히려 0.2%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경제 전문가들이 물가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다소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이유로 불확실성 증대를 꼽았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의 올해 경제성장 예측 신뢰도는 지난해보다 5%포인트 낮은 63%에 머물렀
다. 또 내년 경기후퇴 가능성은 올해보다 2배 늘어난 20%에 달했다.
신문은 이 같은 불확실성 증가에 대해 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중 12명은 FRB의 잘못된 통화정책이 향후 1년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