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간관계와 평화로운 가정 만들기를 기치로 한인사회내 가정폭력을 근절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도우리’ 회원들이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소셜워커 등 한인여성들로 구성, 핫라인 전화 운영
---
‘돕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도우리’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김희식, 김문자씨 등 소셜워커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온 도우리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많으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는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태동돼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AACI 등 관련 커뮤니티 기관들과 연계, 한인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돕고 이를 종식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에는 가주 정부가 요구하는 40시간의 가정폭력 자원봉사자 훈련과정을 마친 2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을 배출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핫라인 전화를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가정폭력이란 배우자나 동거인의 육체적, 정신적 박해 행위를 말하며 여기에는 육체적 구타 외에도 험한 언사, 비난, 무시, 협박, 감금 등 정신적, 언어적, 성적, 경제적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체의 행위가 포함된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배우자나 동거인이 상대방을 폭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으로 혐의자에 대해선 경찰이 체포, 연행할 수 있으며 형사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돼 있다.
미국에서는 네 가정중 한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을 정도로 주류사회에서도 가정폭력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다만 한인 등 아시아계 가정들과의 차이라면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미비하고 피해자들도 이를 적절히 해결해 나갈 용기나 방안을 갖지 못한다는데 있다.
도우리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한인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여성과 자녀들의 피난처 알선 및 법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상담인의 소개, 원조, 영주권 신청 등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우리 핫라인 전화는 (408) 920-9743이며, 모든 상담은 비밀이 보장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철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