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현대자동차 2007년형 산타페는 이달 말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우드 트림과 메탈 트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타페 실내 공간.
“엔진부터 인테리어까지 크로스오버 장점 살리기”
2007년형 시승기
3.3리터 242마력 강력한 파워
불편없는 3열시트 7인승도 출시
현대자동차의 2세대 산타페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지난달 27∼29일 샌타바바라에서 완전 새로워진 2007년형 산타페의 기자단 시승회를 열었다. 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2세대 산타페는 외관에서 엔진 성능, 인테리어까지 1세대 산타페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넘어 다목적 활용에 목표를 둔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듯한 새로운 산타페는 유러피언 SUV의 주행성과 일본 SUV들의 품질을 바탕으로 한 안락성과 쾌적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샌타바바라의 101번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시작한 신형 산타페는 거친 노면의 충격을 최소화했고 외부 바람소리도 적절히 차단, 정숙함을 유지했다. 운전석에서 보는 전방위 시각은 최대한 고려됐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사이드미러, 나침반기능이 장착된 룸미러 역시 운전에 도움이 됐다.
2007년형 산타페는 5인승과 7인승으로 출시된다. 시승에는 5인승 차량이 사용되었지만 휴식 장소에 7인승 차량도 전시되어 있었으며 경쟁 모델인 도요타 하이랜더와 도요타 RAV4가 함께 있어 비교 시승이 가능했다.
특히 도요타 RAV4는 최근에 새롭게 디자인되었음에도 산타페에 비해 작은 느낌과 실내 장식 등에서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타페의 변화가 돋보였다. 같은 7인승 차량이었던 하이랜더는 3열시트로 탑승하는 데 좁은 공간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타페는 접이식 의자로 인해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완전 평면으로 접히는 2열시트로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산타페는 동급모델들이 뒷좌석의 중앙 무릎 부근에서 에어컨이 작동해 시원한 바람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을 보완, 에어컨을 운전석과 보조석의 양 바깥쪽 기둥에 설치함으로써 공기 회전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시승에 이용한 차량은 리미티드 버전이었으며 3.3리터 엔진에 242마력의 힘을 뿜어냈다. 뉴 소나타에 사용된 동일한 람다 엔진이지만 마력과 기능의 향상으로 고속도로와 산길에서 SUV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2007년형 산타페는 3.3리터 엔진이 장착된 SE, 리미티드 버전과 182마력 2.7리터 엔진이 탑재된 GLS모델이 있으며 판매가격은 2만9450∼2만7,945달러로 일부 모델은 가격이 인상됐다.
현대는 연 9만대의 판매 목표를 삼고 있다. SUV로서의 실용성과 강력한 힘, 7인승 옵션의 선택 가능성, DVD 시스템, 기본 112와트에서 최고 605와트의 서라운드 시스템의 음향 시설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산타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샌타바바라-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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