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김 씨 재신임
정관에 따른 후임회장단 선출 없이 임기(6월30일)를 넘긴 샌프란시스코한인체육회가 임기종료 뒤 임시이사회를 통해 새 집행부(제14대)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4대 SF체육회 회장 및 이사회 임원 일동’ 명의로 6일 본보 등 언론사에 배포된 “제14대 SF한인체육회가 구성되었습니다”란 제목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5일 이사회에서 13대 회장을 지낸 윌리엄 김 씨를 재적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자료에는 또 임기 및 후임회장단 선출 관련 정관위배 지적에 대해 “회장의 실질적인 취임시기와 날짜가 상반되어 토론을 거쳐 투표를 시행하여 13대 회장 취임일로부터 2년간을 실질적인 임기로 인정을 하였고 임기만료가 촉박하므로 금번 이사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기로 진병국 부이사장의 발의에 의하여…”라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선출직 회장단과 이사들과 달리 6월30일 임기만료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당연직 이사들(가맹단체장들) 중 상당수가 공금의혹 투표미봉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후임회장단 선출 관련 정관을 위반하고 자의적 해석까지 곁들여 윌리엄 김 씨를 재신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정관상 취임해의 7월1일부터 다다음해 6월30일까지로 돼 있는 임기규정은 윌리엄 김 13대 회장 취임후 체육회 법률고문 정흠 변호사 입회하에 열린 이사회 심의과정에서 전혀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채 존속된 것이어서, 정관에 따른 후임회장 선출절차를 밟지 않고 임기를 넘겼다가 뒤늦게 회장임기를 취임일로부터 적용키로 한 데 대한 비판을 면할 길이 없게 됐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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