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 3-4위전은 토요일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단일종목 최대축제 월드컵축구가 마침내 이번주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달 9일 개막돼 예정된 64부작 승부드라마 가운데 62부까지 마친 제18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축구대회는 8일 낮12시(SF시간) 독일-포르투갈의 3위결정전에 이어 일요일인 9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마지막 승부로 마지막 승자를 가린다.
프랑스는 중원의 예술사라는 칭호에 걸맞게 게임을 거듭할수록, 힘겨운 상대를 만날수록 더욱 농익은 기량으로 경탄을 자아낸 지네딘 지단의 조율 아래 8년만의 챔피언트로피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6게임에서 자책골 한점을 빼고는 상대팀에게는 단 한점도 내주지 않은 특유의 빗장수비에다 예리한 역습을 얹혀 통산4회 우승을 꿈꾸고 있다.
3-4위전도 맥빠진 곁다리 경기라는 통념과 달리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5골)가 티에리 앙리(프랑스, 3골)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골든슈(득점왕)를 차지할 것인지 등 두둑한 볼거리를 안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각각 다른 잔디 위에 펼쳐놓을 스완송(백조가 부르는 최후의 노래)도 지구촌 축구팬들이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다. <정태수 기자>
<관계기사 5면•본국지•스포츠한국>
◆TV월드컵(ABC, ESPN2, KBS아메리카)
▶8일(3-4위전) 독일-포르투갈(낮12시)
▶9일(결승전) 프랑스-이탈리아(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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